谷神不死
제3의 눈 본문
누구에게나 육안(肉眼) 외에 다른 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습니다.
그것을 시각화(視覺化; visualization)라고 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구상(構想)할 때나 기억을 살려낼 때 꼭 필요합니다.
또한 일의 전개를 예측(手 읽기)해 보거나, 아이디어를 끌어낼 때나, 원하는 미래를 끌어 온다는 시크릿(The Secret, by Rhonda Byrne) 기법에도 그 눈이 작용합니다.
그 눈을 심안(心眼) 혜안(慧眼)이라 하며, 그 눈이 활성화된 것을 가리켜 개안(開眼)이라고 합니다.
견성(見性)도 이 눈이 작용합니다. 성품(性品) 자리를 보려면 이 눈이 밝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눈은 몸과 마음이 이완(relax)되어 순수하게 되었을 때 더 잘 드러납니다.
그 눈은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에너지 부족이 오면 자동으로 기능이 정지(shut down)되며, 경고를 어기고 무리하게 가동하면 심각한 오류(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납니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종이거나,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는 필히 에너지 관리(영양과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충분한 에너지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력 하나만으로는 정신력을 지속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선도(仙道)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축기 호흡(蓄氣呼吸)과 태식(胎息)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눈이 마음이며, 자각(自覺)이며, 그 눈을 일깨우는 것이 정념(正念)이며, 깨달음입니다.
소주천(小周天)은 그 눈의 활성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소주천 과정 하나하나는 구체적으로 그 눈을 밝아지게 하는 훈련입니다.
그 눈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고서는 이사무애(理事無碍), 즉 식(識)과 에너지(氣)의 계합(契合)은 물론, 진행되는 수행조차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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