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이완 → 몰입 본문

和光同塵

이완 → 몰입

thedaywemet 2019. 4. 30. 08:00


사람에게는 영적(靈的)인 영역이 있다는 것이 다른 생명과의 차이이다. 영적 세계로의 진입은 새로운 진화(進化)의 시작이며,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 하등(下等)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은 입정(入靜), 삼매(三昧), 선(禪) 등의 말로 표현되지만, 모두가 몰입(沒入)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몰입이란 '깊이 빠져든다'는 의미가 있으며, 또 다른 의미는 '의식의 변혁(transcendence)'이다.


몰입은 사실 흔히 일어난다. 위기를 만났을 때, 무언가를 간절히 바랄(渴求) 때, 그리고 몸과 마음이 이완(relaxation)될 때 몰입이 이루어진다. 


이완(弛緩)은 곧 몰입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완은 정신 이완(mental relaxation)과 육체 이완(body relaxation)으로 나누지만, 정신 이완은 바로 육체 이완으로 이어지고, 육체 이완은 바로 정신 이완을 부르므로 둘은 하나다.


<이완의 효과>


1. 이완은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고, 그것은 그대로 心身의 건강으로 이어진다.


2. 이완은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므로 창의적인 사고 작용을 끌어낸다. 유용한 정보를 끌어내므로 대개의 발명가들은 자주 몰입을 이용한다. 


3. 자기 개선이다. 몰입을 통해 우리는 의식의 중립 상태, 즉 순수의식(純粹意識)을 체험한다. 중립(中立)이란 어느 쪽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상태이므로, 자기를 수동적(受動的) 입장에서 능동적(能動的) 입장으로, 부정적 마음의 경향에서 긍정적 심성(心性)으로 바꾸는 데 유리하다. 


4. 영적 능력의 계발이다.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과제(課題)가 던져지면 그것을 해결해내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몰입 상태는 그것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명상(冥想), 기도 등을 통해 몰입(samadhi)한다. 


몰입은 잠과 매우 유사한데, 잠과 비슷한 뇌파 범위(腦波帶: 14 cps 이하)를 가지기 때문이다. 하루 중 잠들기 직전이나 잠에서 깬 직후 우리는 저절로 낮은 뇌파 범위에 머무른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완은 곧 몰입이다. 이완은 곧 몰입을 부르기 때문이다. 몸에서 힘을 빼거나, 마음의 긴장을 풀면 바로 중립의 상태인 순수 의식(純粹意識)을 체험하게 된다.


<이완을 위한 팁>


초심자는 먼저 팔, 다리, 몸통, 머리 등 단계적으로 몸에서 힘을 뺀 후 정신 이완(無念)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숙달되면 몰입(無念)이 되는 순간 자동으로 육체도 이완되지만 말이다. 


태극권을 움직이는 禪이라고 한다. 몰입을 준비하는 데 매우 좋다. 육체 이완과 함께 정신 이완이 힘들지 않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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