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변치 않는 것 본문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변치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연기(緣起)라고도 불리는 모든 작용력의 원천입니다.
그것에 의해 "나"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그것이 마음을 만들고, 몸을 만들고, 세상만사를 만듭니다.
"변한다"는 말은 "변치 않는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변하고, 몸이 변하고, 세상이 변해도 그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지만, 그것이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마음먹게 하고, 기억하게 합니다.
그것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물속에, 불 속에, 흙 속에, 나무속에, 공기 속에도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자 하고, 듣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자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고, 듣기, 생각하기를 잠시 멈추면 바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바로 나의 본래면목(眞我)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두는 그것이 만듭니다. 諸行無常이란 말도 그것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道, 부처, 聖靈, 無爲自然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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