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전

보통 丹田이라 하면 하초(下焦)의 중심부에 있는 하단전(下丹田)을 일컫지만, 우리 몸에는 세 개의 丹田이 있다.

정신력(知能)의 출처, 뇌(腦)의 중심에 있는 上丹田, 마음(感情)을 관장하는 가슴 중앙의 中丹田, 그리고 上記한 에너지 중심의 下丹田이다.

세 단전은 사실상 하나이지만, 각각의 역할에 따라 유기적 통일을 이루면서 生命을 운영한다.

상단전은 불(火), 하단전은 물(水)을 관장한다. 물과 불의 조화로 열(熱)과 냉(冷)이 평(平)을 이룬 것이 건강이며, 그것을 주역(周易)에선 수화기제(水火旣濟)라고 한다. 

물은 下向하는 성질이 있고, 불은 上向하는 성질이 있다. 仙道는 하단전 중심의 수련(意守丹田)을 권장한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을 통한 온냉교구(溫冷交構)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빠른 초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상단전 수련을 시키는 경우가 있으나, 水火의 부조화(上氣病)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병통을 초래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착실히 하단전에 의념(意念)하여 자연스럽게 중단전과 상단전과 함께 하나로 어울려 에너지체를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성명쌍수(性命雙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