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본문
로미오는 읽었는데, 줄리엣은 못 읽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코미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理는 아는데, 氣는 모를 수 있을까요?
理(性)만을 숭상하고 氣(命)는 무시하는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관념(觀念)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理의 우월감으로 자기를 달래며 사는 듯해도 번뇌 망상에 끄달리며 사는 것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理와 氣를 가장 간단히 설명하자면 운동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말하면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理는 무형(無形)과 무위(無爲)의 학문이며, 氣는 유형(有形)과 유위(有爲)의 근거입니다.
기발이수(氣發理乘)라 했습니다. 理는 필히 氣를 필요로 합니다. 氣가 없이는 그 존재가치가 희미해집니다.
스스로 깨달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몸은 움직이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생각과 말로 처리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급 자동차라 할지라도 에너지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법입니다.
깨달음이 있었다면 움직이는 공부(命)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지 못한다면 평생을 머릿속에 난해한 文字들만 굴리면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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