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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가상과 현실

알아챔 2024. 12. 12. 05:17

가상화폐의 가치가 다락처럼 오르고 있다.
아직도 그것이 거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것이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는 이유다.

곧 메타버스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기대한다.
메타버스는 meta(가상; 초월)와 universe(세계; 우주)의 합성어다.

이제 가상과 현실이 동의어가 되는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비록 그것이 허구(虛構)라 할지라도, 절대다수의 사람이 진실로 대접하면 그것은 진실이 된다.
혼자 동떨어져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늘날만 그런 것은 아니다.
역사를 보면 언제나 그래 왔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언제까지나 속아서만 살 것인가?

장자(莊子)는 자기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나서 나비가 장자가 된 꿈을 꾸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했다. 호접몽(胡蝶夢)이 그것이다.

자, 이제 생각해 보자.

꿈에 빠져 휘둘려가며 살 것인가?
단 하루라도 제정신으로 살 것인가?

"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卽見如(범소유상개시허망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라는 금강경의 말이 있다.
그 말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 곧 진실(如來)을 보리라"라고 해석된다.

자, 어쩔 것인가?
평생을 나비처럼 허망하게 날 것인가?
주체가 되어 나비처럼 날고 있는 것들을 보아 가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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