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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모른다는 것

thedaywemet 2018. 8. 5. 20:45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 탓할 순 없다. 그러나 모른다는 것조차 모른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모른다는 것은 의식(意識)의 영역이다. 그러나 모른다는 것을 아는 그것은 단순한 의식의 영역이 아니다. 그것을 이해한 사람을 가리켜 현자(賢者)라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4대 聖人이 된 이유는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알리려 애썼다는 것이다.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   


1. 많은 사람이 믿거나 따르는 오래된 것을 정설(定說)로 받아들이고 생각 없이 믿기 시작한다. 

2. 겸손한 마음으로 탐구(探究)를 시작한다. 스스로 깨우칠 때까지... 

3. 혹시 그것을 알고 있는 놈이 있으면 자존심이 상해 그가 하는 일을 방해한다. 

4. 괴변(怪變)이라고 비난하고, 결국은 그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수많은 先知者이 그렇게 살해되었다.

5. 그런 건 몰라도 된다고 자기를 설득하고 그냥 무관심하게 산다. 


다섯 가지 유형(類型) 가운데 당신은 어느 편에 속하는가?


모르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正體性)에 대하여...


그럴 수 있다. 문제는... 모른다는 것을 모르면서 그냥 시간만 보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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