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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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Nothingness

thedaywemet 2018. 7. 19. 09:49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누구는 돈으로 산다. 그에겐 돈이 神이다.

누군가는 "내가 누구(?)"라는 것으로 산다. 그래서 그 지위(地位)를 잃지 않으려 애를 쓴다. 


신앙(信仰)으로 사는 사람, 그리고 자식 때문에 사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학벌로 산다. 뭘 좀 안다는거다. K 高를 나오고 S 大를 졸업했다는 것이 그의 존재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TV, 라디오에서 좀 안다는 것 과시하는 것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고 사는 인간도 있다. 


집 여자는 자기가 K 여고를 응시했던 여자라는 것이 큰 자랑이다. 비록 불합격했지만 말이다.


얼굴과 몸매 지키느라 사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엉덩이에 10억짜리 보험을 든 사람도 있다. 그의 직업은 침대 쿠션감별사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내가 의지하며 살 것이 못 된다. 내가 입고 있는 유행 지난 옷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입고 있는 거북스러운 옷들을 모두 벗어 버렸을 때 오롯이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찾아 헤매는 "나"이다. 그것은 생겨난 것이 아니므로 사라질 수도 없다.


Nothingness.

그것은 Everyth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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