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뒤집힌다

앞으로 오는 세상은 머릿속 지식만 가지고는 대접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우리가 하던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기반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거의가 실업자가 될 공산이 크다.
오히려 천대받던 사람, 이를테면 정교한 손기술이 있는 기술자, 의사보다는 간호사같이 직접 몸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당당히 자기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다.

종교계로 말하자면 경전(經典)과 교리(敎理)를 중히 여기던 교직자들은 무시를 당하고

직접 몸을 움직여 기운을 고르는 성실한 수행자만 대접받을 것이다.

선도(仙道)에 입문하러 왔다가 몸 만들기(調身)가 부담되어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필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선도는 머리로 닦는 것이 아니며, 땀 흘리지 않으면 한발도 전진 못 한다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라.
항간에 의념(意念)으로 소주천(小周天)을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옛부터 '공차(空車)를 돌린다' 하여 양식 있는 사람은 피하던 일이다. 

먼저 몸이 정리되어야 하고(調身), 숨(氣)이 조율되어야 하고(調息), 나아가 마음이 고요히 조화(調心)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경전(經典)을 외우고 철두철미하게 계율(戒律)을 지킨다고 해서 밝음이 오고 소주천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오는 세상은 두뇌 플레이가 대접받지 못한다. 

그런 일이라면 기계가 인간보다 훨씬 우월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