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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속는 놈이 바보

알아챔 2023. 4. 8. 08:29

무지(無知)를 죄()라고 한 성인이 있으며, 모르고 짓는 죄가 더 크다고 했다.

 

無知는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무사유(無思惟)는 죄악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한번은 속을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속아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

 

()를 이어 개벽 장사로 많은 이를 패가망신시키는 사람이 있다.

사이비 종교란 한번 발 디디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학력, 신분과도 별 관계가 없다.

버젓한 일류대 출신들이 무식한 교주(敎主) 앞에 몸 바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스스로 자기 교단 이름을 대한 예수 팔아 장사회라고 바꾸어 지은 목사가 있다.

성업(盛業) 중인 다수의 사이비 기독교를 힐책하기 위해서 그리 지었다고 했다.

평생을 진리를 위해 몸 바쳐 오신 다석(多夕) 선생의 제자이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무엇이든 무조건 따르지 말고 시비(是非)는 따져봐야 한다.

그것을 공자는 의()라고 했다.

 

기독교는 없어져야 할 종교라고 주장하는 학자(리처드 도킨스)도 있다.

하도 패악(悖惡)을 많이 저질러서가 아닐까?

 

사이비 종교일수록 생각 없이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로마서 10:17)’고 반복해 주입하면 속기 쉽기 때문이다.

 

수행을 한답시고 평생을 살다 보니 엉터리를 한두 번 만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 것은, 드물기는 하지만 진실한 사람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를 지키며 살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물건 하나를 사도 비교해 가며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어찌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무조건 따라갈 것인가?

 

생각 없이 살다 보면 정말로 눈 뜨고 코 베여 가는 세상이다.

 

눈 뜨고 살자.

최소한 자기가 누군지부터 알고 살자.

 

無思惟無知를 낳는다.

왜 눈 밝은 이들이 그것을 죄악이라 했는지 심사숙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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