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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교리에서 벗어나라

thedaywemet 2018. 7. 9. 18:17

성인(聖人)들은 교리(敎理)를 만들지 않았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진리(眞理)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自由케 하리라'처럼, 그들은 단지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주었을 뿐이다. 


교리는 조작(造作)이다. 그러므로 이해가 쉽지 않다. 그것들은 대체로 해당 성인들이 세상을 떠난 몇백 년 후부터 조직화를 위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는 반복적 수정을 통해 분파가 만들어지고, 반목이 일어나고, 마침내는 대량 살상(殺傷)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교리(敎理)는 힘 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굴복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착취와 살인을 정당화하는 근거(根據)로 사용되었다.


진리(眞理)는 결코 교리화할 수가 없다. 그것은 고정될 수 없으며, 가르칠 수도 없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은 오직 스스로를 체험하는 일뿐이다.


속지 말라. 교리들은 상황에 맞추어 그럴듯하게 조작된 허깨비다. 그것은 진리를 깨우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장애 요인이 된다. 


바야흐로 깨달음의 시대이다. 잠시라도 고요함 속에 들어 직접 진리를 궁리(窮理)하고 본성(本性)을 알아채라. 


교리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하라. 하느님을 친견(親見)하는 사람, 자각(自覺)을 이루는 사람에게 교리는 혼란만 부를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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