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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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아무 문제가 없다

thedaywemet 2018. 5. 23. 20:41

세상엔 모으기만 하고 버릴 줄은 도통 모르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깨끗이 정돈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남들이 주장 하는 것이나, 글로 써진 것에 대해 의심치 않고 따르는 다수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의 진위(眞僞)를 따져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삶이란 무엇이며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른 채 소유에만 정신을 팔고 사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러한 것들의 의문을 풀고 살지 않는다면 개 돼지의 삶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사는 사람도 산다.



당신은 어느 쪽 편의 사람인가? 비교적 前者에 속하는 사람이라 생각된다면 그대로 살다 가면 된다. 그리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그 많은 씨앗 가운데 극소수만 싹이 터도 존재계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後者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문제다. 당신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간단하다. 자성(自性)을 깨우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모든 문제들은 단지 하나, 자기 정체성을 깨우치는 것만으로 모두 풀려 나간다.


견성(見性)을 얻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드디어 사는 것 같이 살게 되었다고 말이다.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견성은 너무나 쉽다. 지금 여기서 내가 누군지만 알아채면 그것이 바로 견성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거나, 간장 맛 짠 줄만 알면 그날로 해결된다고 많은 선배들이 비유해 말했다.


알고보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그것은 애를 써서 어디로부터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여기 있는 것을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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