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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세상 일은 맘 먹기 달렸다

thedaywemet 2018. 6. 3. 18:14

현명한 사람은 기회가 닿는대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본다. 


세상은 마음의 그림자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단 말이다. 지금의 나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가 입력한 그대로의 반영이다.


깨달음(見性)이란, 단지 마음의 정체성을 알아챈 것에 불과하다. 소금 짠 줄만 알면 이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건만 목숨을 내놓을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고, 세상을 버리고 평생을 허비하고 있는 사람도 흔하다.


그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한번 턱 내려놓으면 바로 그 자리인데 말이다.


세상에 내가 나를 모르고 산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가? 그것을 위해 몇 년 애를 써야 한다는 말이 이치에 맞는가?


마음이 다른 곳에 정신 팔렸기 때문 아닌가? 신경 쓰는 데가 따로 있기 때문 아닌가?


세상은 맘 먹기에 달렸다. 그렇지 아니한가? '하늘 두 쪽 나도 한달 내로는 꼭 깨닫고 말 것이다'라고 마음 먹어 보라. 말로만이 아니라, 진심(眞心)으로 해보라. 분명 하늘이 도울 것이다.


시타르타는 이 자리에서 오늘 못 깨우치면 일어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는 바로 그날 깨달았다고 하지 않는가?


나하고 시타르타하고 다른 것이 무엇인가?


잠재의식의 도움을 받이보라. 내가 원하는 것을 잠재의식에 입력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심신(心身)을 이완(relaxation)하여, 마음 속에 기존의 것들을 즉시 지워내고 새로운 내용을 심는 법이다. 빠른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평소 하던 식으로 super ego로 현재 마음의 상태를 감독하는 것이다. 기존의 것과 감독관의 의견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에고(ego)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둘 중 더 편리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마음에 새로운 내용을 입력할 때는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를 늘 염두에 두라. 


세상 일은 맘 먹기에 달려 있다. 하면 되게 되어 있다.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 아닌가. 


내가 나를 모르고 어떻게 행복을 기대할 수 있는가? 

그러고도 지성인(知性人)을 자처한다는 것이 가당(可當)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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