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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신랑

알아챔 2023. 3. 4. 00:05

나이가 들 만큼 든 여성, 사회적 지위도 있는, 배울 만큼 배운 여성이 자기 남편에 대한 호칭을 신랑(新郞)이라 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나는 것은 왜일까?

국어를 못 배운 아줌마는 아닐 텐데 왜 그리 말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1. 별생각 없이 옆집 아줌마가 자기 남편을 그리 부르니 경쟁적으로...
2. 남편 호칭을 신랑이라 하면 나도 왠지 신부(新婦)가 되는 듯 해서...
3. 신랑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녀들에게 가끔 물어도 보지만 이상한 거 물어본다고 어리둥절하거나 불쾌해한다.

내 개인 생각이지만 남편의 호칭은 남편, 우리 집 양반, 아기 아빠, 그이가 좋지 않을까?

오빠라 하는 것도 결혼 후엔 바꿔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新郞이란 '새 남자'라는 뜻이니 오해의 소지도 있고(물론 나만 그렇지만)
요즘 서방님이나 주인이라고 남편을 부르면 천연기념물 대접을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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