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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삶의 기술] 의지하는 한 불행할 수밖에 없다

알아챔 2023. 3. 3. 08:38

삼권분립(三權分立)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당권에 입후보한 사람들이 대통령의 눈치를 봅니다.

심지어 *핵관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간은 원래 자유를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에도 구속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주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신앙 대상을 만들고, 그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찬양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고 가르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으뜸 가르침(宗敎)이라 합니다.

단지 이익을 위한 행위(信仰)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세상엔 그런 것이 넘치도록 많은데 그것 때문에 착취 폭력이 생기고 살인이 일어납니다.

자기가 만든 것에 자기가 복종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만들어 낸 것들입니다.

 

깨달음이란 자기가 주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화두(話頭)란 자기가 주인임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지하는 한,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돈이든, 권력이든, 하느님이든 말입니다.

 

무엇에 의지하는 한 깨달을 수 없습니다.

비록 스승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살불살조(殺佛殺祖)입니다.

 

신앙 단체 밥을 얻어먹고 사는 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무엇으로 핑계를 댄다고 하여도 그리해선 깨달을 수 없습니다.

 

깨달음의 길은 외롭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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