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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후 공부 (悟後漸修) 본문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깨달음 후 공부 (悟後漸修)

thedaywemet 2018. 5. 21. 11:14

오후점수(悟後漸修)


시타르타는 왜 유여열반(有餘涅槃)을 언급했을까?

깨달음을 얻었다 할지라도, 마음(ego)과 몸은 단번에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래면목(本來面目)은 닦을 필요가 없는 해맑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돈오돈수(頓悟頓修)가 맞다. 

무위법(無爲法)이고, 불구부정(不垢不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기대어 살고 있는 마음과 몸은, 신수대사(神秀大師) 말대로 게으르지 말고 먼지털고 닦아내어 때가 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부패했던 정부가 단번에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잘라낼 것 잘라내고, 그들의 내면(內面)에 새로운 상(像)을 심어줘야 한다.


오후(悟後)에 영지(靈知)는 에고를 설득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득명(得命), 즉 찌들고 병든 몸은 회생(回生)시키고, 새로운 에너지(氣)로 채워야 한다. 


에너지 원(源; 丹田)을 찾아내 전신에 흐른 기운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하고, 결국 누진(漏盡; 새어나감이 다함)을 실현시켜야 한다.


단순한 보임(補任) 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여열반(無餘涅槃)을 이룰 때까지 유위법(有爲法; 漸修)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닦고 또 닦아야 한다.


그래야 시타르타가 고민했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넘어선 진정한 불멸(不滅)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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