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無我論] 있음과 없음 본문

달과 손가락

[無我論] 있음과 없음

알아챔 2023. 2. 28. 08:21

있음이 있지 않으면 없음이 있을 수 없다. 없음이 없이 있음이 있을 수 없듯이 ...

있음은 그저 여여(如如)하건만, 생각 좀 한다는 소수의 사람들이 '없음' 편에 선다.

그들이 주장하는 없음의 논리는,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매 이것도 있듯, 이것과 저것이 서로 의지하여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결국 그들 주장의 끝은 내(主體)가 없다는 것(無我)인데, 그렇다면 여기 '이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름 붙이길, '공(空)'이라 하든, '허(虛)'라 하든, 여기 '이놈'이 없으면, 있음도 없음(無我)의 주장 자체도 없을텐데...

자가당착(自家撞着) 아닌가?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영(靈)과 살아있는 靈  (0) 2023.02.28
범인과 수사관  (0) 2023.02.28
신수(神秀) 이야기  (0) 2023.02.27
[自性] 잃어버린 자기  (0) 2023.02.27
Karma와 경허  (0)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