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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영(靈)과 살아있는 靈 본문

달과 손가락

죽은 영(靈)과 살아있는 靈

알아챔 2023. 2. 28. 09:38

죽은 영(靈)은 그저 영(soul, spirit)으로만 존재할 뿐, 작용(作用)은 하지 못한다.
작용을 위해서는 살아있는 에너지(氣)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아있을 때 성의(誠意)를 내어 정체성(깨달음)을 회복하고 에너지(氣)를 지켜야 한다.

죽고 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귀신(죽은 靈)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빙의(憑依)하려는 이유는

사람의 몸을 빌어야만 그들 존재를 나타내 역사(役事)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맑은 정신에 주체성이 뚜렷하거나, 에너지(氣)가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접근할 수가 없다.
그들의 기운은 매우 미약(微弱)해서 인간이 가진 방어의 氣를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신이 혼미 되어 있거나, 에너지가 난조(亂調)를 이루는 사람을 노려

그들에게 침입해 그들을 광인(狂人)을 만들거나 신접(神接)한 사람이 되게 한다. 주도권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의외로 神接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귀신을 자기 안에 영접(迎接)해 들이는 것인데 말이다.

초대받은 귀신(鬼神)들은 성령(聖靈)으로 가장하고,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을 지배한다.

그런 일은 신앙(信仰)의 장소에서 자주 일어나고, 무식한 그들은 그것을 영광스러워한다.

귀신은 죽은 靈이고, 숨 쉬는 우리들은 살아 있는 靈이다.
귀신들에게 굴복당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면서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修行)이 필요하다.

선도(仙道)가 가장 효과적인 이유는 의식(意識)으로 호흡(生命)을 지키고,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약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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