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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나’

알아챔 2017. 1. 5. 12:32

는 무엇인가?

 

우리는 라는 말이 나오면 긴장부터 하는 습관이 있다

더욱이 무엇인가?’하면 시험 본다는 생각부터 든다.

 

긴장하지 마라. 세상일은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렵다

그리고 쉽다고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 생각하면 어렵다

도대체 그 어려운 수학, 물리학, 화학, 심지어 양자역학에 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왜 가장 소중하고 종일 곁에 있는 에 대해서는 무지(無知)하단 말인가?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엔 이성과 친해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 손목한번 잡는데 몇 년이 걸리는 사람도 있었다

요즘처럼 사귀자고 말하자마자 포옹부터 하는 용감한 사람은 아주 적었다. 

좋은 사람 앞에 서면 벌벌 떨고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를 알아가는 일은 연애하는 것과 같다. 용감해야 한다. 우선 만나자고 해야 한다. 

그리고 자주 만나야 한다. 만나서 물을 건 묻고 느낄 건 느끼고 확인할 건 확인해야 한다

친해져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러워진다.

 

쉽게 접근해 보자.

 

에 대한 구조부터 생각해 보자. 내가 마치 컴퓨터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처럼 몸과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모를 사람은 없다. 게다가 살아가며 이름이나 관계, 위치 등 나에게 따라붙는 것들이 있다. 일단, 그 모두를 라고 해보자.

 

현대과학이 인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밝혀주었다. 대단히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마음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마음을 밝히려면 다른 접근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이 아직 서툴다. 그렇다고 겁낼 건 없다. 마음 역시 매일 내가 보고 느끼고 부리며 사는 것이니 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된다.

 

마음의 구조를 보자. 마음은 느낌 감정과 생각, 의지(意志) 그리고 의식(意識) 즉 분별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이 욕심을 부리고 성질을 내고 또한 이성적(理性的) 제어력도 발휘하고 있다.

   

이제 알만큼 알았다. 천자문(千字文) 하늘를 보고 천자문을 다 알았다고 하였듯 몸과 마음을 알았으면 일단은 세상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은 없다.

 

그런데...미안하지만 파악할게 하나가 남았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하지 않는가? 적확한 비유는 아니나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그것으로 정보를 공유하듯 우리에겐 기존의 논리로는 파악이 불가능한 별도의 높은 지성체계가 함께하고 있으며 그것 역시 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그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컴퓨터를 만들어 낸 것이 인간이 아닌가? 분별과 논리로 파악이 불가능하다면 생각을 내려놓고 접근하면 되지 않는가? 우리가 못할게 무엇인가?

 

해볼 만한 일이다. 그리고 큰 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알면 알수록 지금처럼 근심걱정으로 전전긍긍하던 삶이 점점 더 은은한 즐거움이 번지는 느긋한 삶, 신선의 삶이 될 것이니 말이다.

 

한번 용기를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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