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두 바퀴가 굴러간다 본문
내단(內丹)과 외단(外丹)은 본래 분리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첫째, 이것이 하나일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 믿음을 증거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단과 외단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두발 자전거의 바퀴처럼 두 바퀴가 서로 연결되어 합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지, 본래 바퀴 하나짜리 외발 자전거라는 말은 아니다. 앞바퀴는 앞바퀴대로, 뒷바퀴는 뒷바퀴대로 각자의 독자적이고 특화된 활동 모드가 있다. 마치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인 것과 마찬가지다.
내단과 외단이 상합(相合)되었다는 것은 두 바퀴가 모두 잘 굴러가서 비로소 제대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상태가 된 것이다. 만약 한쪽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굴러가지 않는다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다른 한쪽 바퀴도 제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또한 내외단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안과 밖, 움직임과 고요함이 하나가 된다는 형이상학적 의미를 가진다. 안을 보는 눈과 밖을 보는 눈이 하나이기 때문에 안과 밖은 하나가 될 수 있다. 주체가 동일하므로, 안과 밖은 객체로서 동일하다. 움직임과 고요함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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