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성과 명은 하나 본문
성명쌍수(性命双修)란 깨우침과 생명력을 동시에 닦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性과 命을 하나로 생각하고 함께 닦지 않으면 동시에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선가(禪家)에서는 견성(見性)을 말하고, 선가(仙家)에서는 필수적으로 소주천(小周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그 둘은 하나입니다.
견성은 성(性)을 보는(見) 것이고, 소주천은 기(氣)의 흐름을 장악하는 것입니다만, 둘 다 지관(止觀), 즉 그침(止)과 바라봄(觀)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기(理氣)는 일원(一元)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인(學人)이 견성(見性)을 이룰 때 상당한 氣 체험을 하고, 소주천, 즉 氣의 운행(運行)을 하는 과정에서 性을 확인합니다만, 관심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한쪽만을 보고 마는 것입니다.
남북통일을 이루듯 이제부터는 공부할 때 이(理)와 기(氣)를 하나로 보고 수련해야겠습니다.
이(理)는 기(氣)의 힘을 빌어 理를 완성하고, 氣 역시 理가 확실치 않으면 미완성입니다. 그 둘은 둘인듯해도 사실(事實)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참선(參禪)은 불교(佛敎)가 중국에 들어와 생겨난 것이며, 그 바탕에 선도(仙道)가 있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돈오(頓悟), 즉 직지인심(直旨人心)은 달마(達摩) 이후로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에 깨달음이란 말은 생소하지만, 그 말은 선도에서 사용하는 “밝아졌다”, “한 소식을 얻었다”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시대가 밝아졌습니다. 이제부터는 見性과 小周天을 둘로 나누지 말고 동시에 닦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말 그대로 지도(至道)는 무난(無難)히 될 것이며, 깨달음 얻기가 “세수하다 코 만지기보다 쉽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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