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망상할 시간이 있으면 단전 한 번 더 본문

和光同塵

망상할 시간이 있으면 단전 한 번 더

thedaywemet 2020. 8. 24. 08:00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망상(妄想)을 짓기 때문이다.
 
망상(妄想)이란 허망한 생각, 즉 '이치에 어그러진 생각', 생각해봐야 실용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는 생각이다.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깨달은 사람이 걱정 없이 사는 이유는 비현실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스스로 내려놓는 기술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저 모래가 쌀이라면...", "그녀와 내가 결혼했더라면...", "Teleportation으로 한국은행 금고에 들어갈 수 있다면..." 등등 말이다.
 
물론 깨달은 사람은 생각 하나로 초능력(超能力)을 부릴 수가 있다. 비를 그치게 할 수도 있고, 닥쳐오는 태풍을 무산 시켜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부득이한 예외의 경우가 아니라면 양식(良識) 있는 인사들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자연을 역행하면 그보다 더 큰 역풍(逆風)이 닥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련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경험한다. 처음엔 신기해서 자랑삼아 써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자기를 위해서나 인류를 위하여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결국은 알게 된다. 예수를 비롯하여 역사적으로 초능력을 부린 사람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그들도 알고 있다.
 
필자의 주변에는 초능력자가 여럿 있다. 왕년에 ESP를 가르치는 선생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 대단했던 초능력의 소유자들이 지금은 초능력 소리만 나오면 빙긋이 웃는다. 그것이 결코 그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족은커녕 고통만을 안겨 주었다.

지금은 대부분이 단전호흡(丹田呼吸)과 소주천(小周天), 그리고 깨달음에 관심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아직 초능력의 힘으로 자기는 어떻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망상(妄想)할 시간이 있으면 단전(丹田)이라도 한 번 더 챙겨라. 현실적으로 합리(合理)와 이치(理致)를 바탕으로 욕심 없이 살아라.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일이 생기면 게으름 피우지 말고 하라. 망상(妄想)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망상은 망상을 부르고, 그것은 결국 망상(妄想)으로 끝나고 말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말한다.
 
“일체 현상계(現象界)의 모든 생멸법(生滅法)은 꿈(夢)이며, 환(幻)이며, 물거품(泡)이며, 그림자(影) 같고, 이슬(露) 같고, 번개(電) 같으니 마땅히 바르게 보아 챙길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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