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경공과 연공 본문

和光同塵

경공과 연공

thedaywemet 2020. 8. 20. 08:00

몸 수련법에는 힘을 실어 빠르게 움직이는 '경공(硬功)'과 힘을 빼고 느리게 움직이는 '연공(軟功)'이 있다.

급하게 힘을 쓰고자 할 때는 경공 수련이 유리하지만, 느긋하게 공(功)을 기를 때는 연공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빠르고 강한 호흡법은 폭팔적 힘을 필요로 하는 격투기에 필요하지만, 염력(念力) 등 내적 힘을 기르고자 할 때는 느리고 고요한 호흡을 쓴다.

권법(拳法)에서도 외가권(外家拳)은 주로 근육의 힘을 기르려 애쓰지만, 내가권(內家拳)은 근육과 관절의 부드러움을 중시하고, 호흡을 통해 단전(丹田)을 충실하게 만드는 노하우(knowhow)를 사용한다.

특히 삼매(Samadhi)나 깨달음 등 정신수련을 할 때는 억지로 참아 버티며 근육 힘을 기르는 수련은 금물이다.

내공(內功)을 위해서는 몸이나 정신의 유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和光同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움직이는 선(禪), 태극권  (0) 2020.08.23
음주 찬양  (0) 2020.08.21
왜 먼저 몸부터 조율해야 하는가?  (0) 2020.08.19
우선 건강해야 한다  (0) 2020.08.12
허벅지는 정력의 바로미터이다  (0)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