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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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나를 찾는다고 쓸데없는 짓 하지 마세요

thedaywemet 2020. 7. 20. 08:00

우선, '나'부터 찾고 봐야 합니다. 그것이 제일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누구에게 물어보고, 전생 후생을 따지고 바다 건너 사막을 헤매고,

나를 산속 추위에 떨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으니 말입니다.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은 모두 내가 아닙니다.

당연히 이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들도 모두 모두 나는 아니지요.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그리하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입니다.

나를 찾고 나면 편안해집니다. 근심 걱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맙니다.

우선 나부터 찾고 봐야 합니다. 그것마저 하나의 관문(關門)에 불과할지라도 말입니다.

그 문을 통과하고 나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전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말입니다.

우선 나부터 찾으세요. 그것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을 찾는답시고 우주인을 만나거나 할 필요는 더더구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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