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신은 죽었는가? 본문
신(神)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돈과 권력을 神보다 더 사랑하고,
안식(安息)할 줄 모르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살인을 성(聖)스럽다며 축복하고,
늘 남의 여인에게 관심이 있고,
심지어 남의 나라까지 쳐들어가 도둑질하며,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신자(信者)라고 하면서도 늘 이웃의 것을 탐낸다.
神이 죽지 않았다면,
대륙을 발견했다고 속이고, 기독교를 표방하면서 원주민을 학살할 수 없고, 사람을 노예로 삼지도 못하고, 흑인이라고 목 졸라 죽이지도 못한다.
괜스레 남의 나라에 원자탄을 터트리지도 못하고,
남의 나라를 분단시킬 수도 없으며,
주둔비를 다섯 배나 요구할 수는 더더구나 없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는 신(神)이 죽었다고 했다.
神을 만든 것도 그들이고, 神에게 권능을 준 자들도 그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神으로부터 권능을 빼앗을 수도 있고, 지구에서 아예 지워버릴 수도 있다.
神은 죽은 적이 없다. 살아있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神이 그들을 만들지 않았다.
神이 그들의 조작물이다.
神은 죽을 수 없다.
神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늘 그들, 믿는 자들의 머릿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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