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사랑과 소유욕 본문
사람하는 그녀(그)가 요즘 들어 시큰둥해하거나,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울해하거나 복수를 결심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소유욕이다.
초딩 때 우리 반에 흑인 아이가 하나 있었다.
아이들이 왕따를 놓는 바람에 내가 그의 ‘베프(best friend)’가 되었다. 서로 의리(?)를 지키며 양쪽 집을 왔다 갔다 하며 밥도 먹고 했는데, 그 녀석 아버지의 그 아이에 대해 사랑은 매우 특별했다.
그 녀석은 전쟁 때 어머니가 흑인으로부터 강간을 당해 낳은 아이였기 때문이었다.
형이 하나, 동생이 둘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둘째인 그 녀석을 유난히 더 챙겼다.
궁금해서 나중에 그 연유를 물었을 때,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낳은 아이는 무조건 내 아이인 거야.”
그 녀석은 체격도 크고 주먹도 세서 나의 보디가드 역할도 했었고, 중학교 가선 농구도 하고 나팔도 불고 그랬는데 지금은 미국에 이민 가서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에스키모는 손님이 오면 자기 와이프와 잠을 자게 하고 거기서 나온 자식을 애지중지 기른다는데...
에스키모는 제쳐놓고, 여러분, 그 내 친구 아버지의 사고(思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불의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 (고린도전서 13장)
사랑과 소유욕에 대하여 한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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