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진여자성 시비 본문

달과 손가락

진여자성 시비

thedaywemet 2020. 4. 9. 08:00

없는 것을 있다고 하기는 쉬워도, 있는 것을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진여자성(眞如自性)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체험을 해보면 알 수가 있을 텐데....

남방 불교의 신봉자 중엔 "나란 것은 없다(無我)"는 가르침을 성실히 따르는 것으로는 부족해서인지 진아(眞我)란 말을 들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 사람은 체험보다 믿음이 우선인가 보다. 

뻔히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고 할지라도 믿고 싶지 않으면 자신만 믿지 않으면 될 터인데, 왜 잘 믿고 있는 남의 일에 마음을 쓰시는지 모르겠다.

眞我를 체험했다는 사람은 있다고 믿으라 하고, 아무리 살펴봐도 나라는 것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것대로 믿으면 될 것을 말이다.

眞我를 찾아 행복하다는 사람에게 굳이 아니라고 가르쳐서 그들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眞我를 믿는다고 세상이 어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또한 신앙은 자유인 나라에서 말이다.

眞我이냐, 無我이냐를 가지고 굳이 시비하여 심사까지 건드릴 이유는 피차에 없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eness  (0) 2020.04.15
강을 건넜다면 배를 버려라  (0) 2020.04.09
없음이 있으면 있음도 있다  (0) 2020.03.29
선악은 분명히 있다  (0) 2020.03.16
정법안장  (0)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