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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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다시 어두어지는 이유

thedaywemet 2020. 3. 12. 09:47

깨달았다고 자랑하고 다니던 사람이 몇 개월도 지나지 못해 다시 어두워지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선지식(善知識)들이 보임(補任)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견처(見處) 자리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체험이 미미하여 깨달음을 생각으로 정리(?)한 사람입니다.

갑자기 깨달음이라 할 만한 체험이 있었지만, 총체적(總體的)이 아니어서 마치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를 밟은 격과 같습니다.

그런 경우 어느 정도 깨달음에 대한 이해는 가능하지만, 확철대오라 할만한 증오(證悟)는 자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세상의 유혹에 빠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소유에 집착하게 되고, 감정의 통제가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 현명한 사람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다시 점검합니다. 이미 심어진 씨가 있으니 말입니다. 

어떤 이는 다시 안심(안도) 상태에 이르기 위해 3년을 더듬어 찾았다고 고백합니다.

밝은 스승이 꼭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입니다. 스승은 내가 잃어버린 지점을 알고 다시 일깨워 찾아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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