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성경신(誠敬信)만 있으면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채는(見聞覺知) 것은 본래면목(本來面目)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러므로 견문각지(見聞覺知)를 거치지 않고 그 자리에 이를 수 없고, 또한 그 자리에 머물렀더라도 깨우칠 수는 없습니다.
그 자리는 견문각지를 넘어서 있습니다. 단번에 넘어서는 것을 일승법(一乘法)이라 하고, 방편을 통해 그 자리에 이르는 것을 이승법(二乘法)이라 합니다.
누구나 一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니 무조건 一乘 만을 강요할 일은 못 됩니다. 방편을 거친다고 할지라도 깨달음은 한 길이므로 결국은 一乘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는 견문각지 모두가 빠짐없이 본래면목으로 통하는 길이라는 것만 알아 두세요.
본인의 근기(根器)에 따라 인연이 닿는 대로 정성과 존경과 믿음(誠敬信)을 가지고 그것에 임하기만 한다면 빠르고 늦을 뿐, 누구나 깨닫습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했듯이, 정성이 있는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대자유(解脫)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은 원래부터 깨달아 있다는 말도 부정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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