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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나는 없는가?

thedaywemet 2020. 3. 15. 08:00

싯다르타의 고통(苦)를 해결하는 법은 무아(無我)와 열반(涅槃)이다. 그것의 근거로 무상(無常)과 연기(緣起)를 이야기했으며 그 주장은 매우 신선했다. 

그 바탕에서 일체개고(一切皆苦)는 너무나 당연하며, 이것이 가르침 삼법인(三法印)의 중심이다. 그 주장은 논리가 정연하여 소위 생각 좀 한다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쉽다.

마지막 해결책은 열반(涅槃)이다. 내가 없다면 고통과 죽음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불교의 신앙이며, 그것을 이해한 것을 가지고 그들은 "깨달았다"라고 한다. 

그러나 그 깨달음을 위해선 그것에 대한 신앙(信仰) 상태가 늘 확고부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 주장들 모두가 희론(戲論)에 불과해지고 말기 때문이다. 

내가 없다면 지금 보고, 듣고, 하는 것 그리고 먹고, 자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그다음에 벌어지는 세상사 일체는 모두 헛손질에 불과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단순히 무지무명(無知無明)으로 치부해 버릴 것인가? 

진지하게 한번 "나"를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먼저 정리되지 않는 한, 다음의 진도(進度)는 없다.

참고적으로, 진아론(眞我論)이란 실재(實在)하는 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며, 여기에서 고통의 뿌리는 내가 아니라 오직 "에고(ego)"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는 있는 듯해도 환(幻)에 불과한 에고를 이해하고 늘 밝게 깨어 진아(眞我) 자리에 머물 것을 권하는데, 그것이 깨달음이고, 해탈이다. 

당신의 지성(知性)은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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