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老子를 말한다. 본문
세상엔 老子를 읽은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구름잡는 이야기나 늘어놓고 있는 중국 노인이라 하여 대강 읽고 덮어버린 사람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그 내용에 심취해 있기는 하나 스스로의구체적인 체험이 부족하여 단순히 그 글과 이론에만 매여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극소수의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은 노자는 道에 대한 관념적 풀이, 자연 속의 한가로운 삶,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의 자세, 세상을 편하게 사는 처세의 글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은 老子를 올바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老子는 인생을 바로 보게 해주는 깨달음의 글이다. 단순히 깨달음의 경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道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어떻게 깨달음에 이를 것인가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확실하게 담고 있는 도서(道書)이다.
老子를 읽다보면 우리는 실존(實存)에 대한 노자의 진지한 가르침을 느낄 수 있다. 노자의 전편에 흐르는 주제는 분열된 개체로부터 벗어나 어떻게 일체를 하나로 안아 모을 수 있는가에 집약된다.
老子는 예수 석가와 더불어 위없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른 사람이다. 앞의 두 분과의 차이가 있다면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또한 나서서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떠나는 길에 그의 세계를 남겨 놓았다. 그리고 그 속에 그의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후세에 심안(心眼)이 열린 사람들을 위해서 마치 소풍놀이에서 보물을 숨기듯이, 그가 실로 알리고 싶은 말들을 암호처럼 곳곳에 심어 놓았다.
나는 믿는다. 지금이 바로 암호를 풀어낼 그때라고, 나는 이 강좌를 통해 老子의 원을 풀어주고 싶다.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으나, 때가 이르지 않아 가슴속에 묻어 둘 수밖에 없었던, 세상을 향한 그의 말들을 대신해주고 싶다.
노자는 예수와 석가의 중간에 서있다. 그는 두 사람을 모두 이해한다.
그리고 두 사람을연결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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