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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현인(賢人)으로 추앙받던 솔로몬은 山 같은 금은보화와 하늘을 찌르는 권력, 그리고 천하의 미색(美色)으로도 그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고, 결국은 그가 섬기던 神으로부터도 버림받았습니다. 그의 글(전도서 1:2)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로 시작합니다. 금강경(金剛經)의 달인(達人)을 자처하던 일본인 '에오(EO)'는 자살로 生을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그는 그의 허망론(虛妄論)으로 불교인(僧侶)들을 포함한 수많은 철학자들을 승복시켰기 때문일까요?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떠러지... 내 평생 헤매어 찾아온 곳이 절벽이라니.."라는 詩나 "괜히 왔다 간다"는 묘비를 남긴 그들은 과연 깨달았을까요? 그들의 말처럼 인생은 허망(虛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에너지(氣)를 무시해..

일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해 주었는데 그 사람이 별 반응이 없으면 그대로 두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그의 변(辯)인즉, 자기 유튜브 라이브러리에 챙겨두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장에 꽂혀있는 책은 책이 아니다. 그것은 잉크 묻은 종이일 뿐이다. 나에게 정보가 전달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것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고, 새 직장을 얻을 수도, 매출을 높일 수도 있다. 특히 궁극적인 정보, 영원히 소용되는 정보를 챙겨 행하는 사람은 남다르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老子는 '대인(上士)'이라 했다. 챙기지도 못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정보는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것이다. 정보의 옥석(玉石)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그것..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할 뿐, 불가능한 일은 모두 하늘에 맡기고 편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다. 뻔히 불가능한 일을 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심지어 그것에 목숨까지 거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다. 천당이나 극락은 노력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내려놓고 생각을 비우면, 그곳이 바로 그곳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현자(賢者)'라 한다. 반면, 천당이나 극락은 자기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만 간다고,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이단'이라 무시하고 핍박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를 '신자(信者)'라 한다. 소유와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집착없이 살기 때문에, 항상 기쁘고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가져야 하고, 더 높아야 하고, 자기만 옳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