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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나는 없다"는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은 깨어있다는 것이 '내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속지 말라.그들이 어떤 권위를 빌어 말한다 할지라도 말이다.내가 없다면 누가 알아차린단 말인가?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사람을 지나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얼굴 모두를 기억하지는 못한다.그 이유가 내가 없어서였을까?그렇다면 지금 외출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아는 자는 누규인가?깨어있다는 것은 보고, 듣고, 느끼는 이 신비한 존재가 기능한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산다는 것이다.두려워 말라.당신이 지지했던 지도자가 실각한다고 나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KOREA에 새 페이지가 열리고 있다.대문이 닫히면 창문이 열린다.창문 밖 풍경을 감상하는 나와 함께 말이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다락처럼 오르고 있다.아직도 그것이 거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그것이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는 이유다.곧 메타버스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기대한다.메타버스는 meta(가상; 초월)와 universe(세계; 우주)의 합성어다. 이제 가상과 현실이 동의어가 되는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비록 그것이 허구(虛構)라 할지라도, 절대다수의 사람이 진실로 대접하면 그것은 진실이 된다.혼자 동떨어져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 세상이기 때문이다.그것은 오늘날만 그런 것은 아니다.역사를 보면 언제나 그래 왔다.하지만... 하지만 말이다.언제까지나 속아서만 살 것인가?장자(莊子)는 자기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나서 나비가..

꿈이 꿈인 줄 알고 있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이다.꼬집어 아프다고 해서 그것을 생시라고 생각하지 말라. 꿈은 속이는 전문가다.소유 다툼과 자리다툼을 하느라 가진 시간 모두를 소비하지 말라. 헛것을 잡는 것이다. 말로만 무소유를 말하지 말라.꿈은 순간이다. 꿈속에서 부자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다 한들, 꿈에서 깨는 순간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겐 현실도 꿈이다.무엇이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지를 모르고 산다면 말이다.먼저 자기가 누군지부터 밝히고 사는 것이 순서다.그것이 꿈에서 깨어나는 첩경이다.

꿈이 꿈인 줄 알고 있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이다.꼬집어 아프다고 해서 그것을 생시라고 생각하지 말라. 꿈속에서도 얼마든지 아플 수 있다.소유 다툼과 자리다툼을 하느라 가진 시간 모두를 소비하고 사는 한, 당신은 꿈속에 있다. 모두가 순간에 지나가는 것이니 말이다.말로만 무소유를 말하지 말라.꿈속에서 부자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다 한들, 꿈에서 깨고 나면 신기루처럼 모두 사라지는 것을...자기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겐 현실도 꿈이다.무엇이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지를 모르고 산다면 말이다.먼저 자기가 누군지부터 밝히라.꿈에서 깨어나야 알 수 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다. "하루를 살아도 천 년을 사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백 년을 의미 없이 하루처럼" 사는 삶도 있다. 미래를 위해 현생을 희생하며 사는 삶이 있고,현생의 돈과 권력에 몰두해 미래에 대해서 무지한 삶도 있다. 당신에겐 어느 쪽이 더 가치 있는가? 선도(仙道)의 입장은 현생과 미래의 비중을 반반 두며 사는 것이다.그리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는데, 그것을 성명쌍수(性命双修)라고 한다. 우리에겐 미래(死後)도 중요하지만, 신앙만으로 현재의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현실에 삶에도, 미래에도, 한발씩 걸치며 치우치지 않고 사는 삶,그것이 중도(中道)의 삶이 아닐까?

어느 날 눈을 뜨고 꿈을 꾸었습니다. 커튼이 걷히며, 모든 것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달도 별도 그 안에 있고, 하늘 땅도, 도로와 건물들도 모두 그 안에 있었고, 너도나도, 개도 소도, 그 안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놈이 있었습니다. 그놈은 그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구분이 안 되는 이상한 놈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돈오(頓悟)를 했다고 말했지만, 나는 기분 좋으라고 그냥 하는 말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부턴 근심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같이 집착할 것 없는 아지랑이 같은 삶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요새도 눈 뜨고 꾸는 꿈은 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입니다.

우울증을 가져오는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 가장 황당한 것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호르몬(hormone)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르몬은 누가 내는가? 결국 '나'로 귀결되지 않는가? 그것을 알았다면 일은 쉬워진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울증도 선택이다. 우울한 것이 나에게 유리할 것이란 착각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우울한가? 우울한 것을 알아채고 있는 '그것'도 우울한가? 우울함이 일어날 때마다 자신에게 질문하라. 이 우울함이 일어나는 자리는 어딘가? 면밀히 살펴보면 결국은 우울 역시 허상(虛像)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깨달음은 낭만(浪漫)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현실(現實)을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깨달음은 판타지(fantasy)가 아닙니다. 깨우침에서 초월적인 것, 환상적인 것을 찾지 마십시오. 깨달음은 시끌벅적한 난장(亂場)입니다. 깨달음은 꿈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서적이지도 않고, 이상적이지도 않습니다. 깨달음은 피가 철철 흐르는 전쟁 마당입니다. 깨달음은 추억이 아니고, 미래도 아니며, 현실 자체입니다. 죽은 이야기, 곰팡이 냄새나는 베껴온 이야기는 그만 하세요. 한 치만 벗어나도 딴 동네서 놀게 됩니다. 깨달음은 지금 여기에 살아 펄펄 뛰는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