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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조선 시대의 여자들에게는 '자기'가 없었다. 가치기준(價値基準) 역시 있을 수가 없었다. 여인은 필히 남편을 따라야(女必從夫) 했고, 어려서는 아버지를, 결혼해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자식을 따라야(三從之德) 했다. 하지만 이제는 여인들도 자기표현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남녀평등을 넘어서 여성 상위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자기가 없는 여성이 수두룩하다. 그런 여자는 매력(魅力)이 없다. 아무리 얼굴과 몸매를 가꾸며 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아직도 호기심이 남은 여성,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는 여성, 뚜렷한 가치관과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여성, 그런 여성이라야 거기서 魅力이 풍긴다. 자기관리를 하며 사는 여성, 미래 지향적으로 정신을 조율하고 사는 여성, 매일 온몸의 기운(..

붓다의 사념처(四念處) 중, 첫째가 몸(身)이며, 두 번째는 느낌(受)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관찰하는 것만큼 훌륭한 공부도 드물다. 우리 몸의 느낌을 통해 마음(心)을 관찰할 수 있으며, 그것은 그대로 세상(法)과 통한다. 무엇을 하든... 명상을 하든, 댄스를 즐기든, 좋다. 깨어있기만 하다면 말이다. 거기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수행이다. 얼마 안 가서 누구나 몸과 마음에 흐르는 에너지(氣)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베이징(北京)에 갔을 때 태극권 금메달리스트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가 氣를 모른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한 적이 있다. 알고 본즉, 그는 표면적 움직임에만 관심을 쏟았을 뿐, 내적 에너지 흐름엔 마음을 두지 않았었다. 외단공(外丹功)을 수련할 때는 물론, 평..

인간은 욕망(欲望)의 동물이며, 그것에는 끝이 없다. 욕망은 욕구를 만들고, 그것이 충족되지 못할 때는 돌파구를 찾게 마련이다. 사람의 모든 행위는 욕구불만이 원인이며, 그것은 인간사의 불협화음(苦)을 만든다. 욕구불만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깨달음이지만, 깨달았다 할지라도 에너지(氣)를 모르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 욕구불만의 피해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우울증, 갑질, 폭력, 그리고 과식과 술, 담배, 마약 중독은 욕구불만에서 시작되며 재물욕, 명예욕, 색욕 나아가서 일 중독, 신앙(信仰)으로의 도피 역시 욕구불만이 원인이다. 해결을 위해 이성(理性)을 되찾는 것이 순서지만, 동물적 에고가 다스리지 못하는 학식(學識)과 논리(論理)가 바르게 정리되어야 한다. 선도(仙道)를 가장 효과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