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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교회나 절에 신도(信徒)가 줄어드는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대체로 현대 사회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사회 변화와 함께 불신(不信) 및 무신론(無神論)의 증가, 개인주의와 철학적 다양성의 증가, 성차별과 성적 소수자 차별에 대한 대응, 그리고 교회의 부패와 스캔들 등이 신도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다른 종교나 철학적인 전통과의 경쟁과 비교적 부족한 교육 시스템 및 훈련 프로그램, 교회의 과도한 금전주의 및 대중매체와의 관계 등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생각할 수 있다. 반면에, 불교에서는 근대화와 급변하는 사회 변화와 함께 세속화의 증가와 정체성 손상 등이 신도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불가(佛家)의 부패와 스캔들이 너무 드러나기도 하지만 말이..
사람들이 사이비(似而非)에 빠지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 속이는 사람과 같은 코드를 가졌기 때문이다.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은 사이비에 빠지지 않는다. 그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투철하기 때문이다. 사이비에 빠지는 사람은 스스로 사이비에 빠지기로 작정한 사람이다. 그 엉터리에 자신을 맡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신경쇠약 환자에 가깝다. 교주가 '소시오패스'라는 것을 확인하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싯다르타의 가르침 중 첫째는 바른 견해, 즉 정견(正見)이다. 정견만 있으면 절대 사이비에 속아서 인생을 탕진하지는 않는다. 역사를 보면 그런 불교에도 사이비가 많았다. 그것은 가르침이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와 신도(信徒)들이 모두 사이비 성향이기 때문이다. 사이비에 속지 않으려면 먼저 자기가 누군지부..
재판정에서 강도 피해자가 범인을 손으로 지목하자 변호사가 피해자에게 물었다. “재판에 나오기 전에 검사가 이 사람 사진을 보여줬나요? 그리고 그 사람이 범인이라 말해줬나요?” 피해자는 당황했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하나로 흉악한 강도는 즉시 석방되었다. 피해자는 강도 얼굴을 확실하게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신부나 목사는 예수를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은 몇천 년 전, 구전으로 전해진 것으로 예수를 증거한다. 승려 역시 석가모니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편찬한 책을 석가모니의 말씀이라고 여기저기서 인용한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들 말을 믿고, 많은 신도(信徒)들이 목숨까지 바친다는 것이다. 신앙인(信仰人)은 강도 피해자와 비슷하다. 그들 숭배의 대상에 대한 믿을 만한 근거가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