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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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본면목으로 바라본 세상

thedaywemet 2019. 11. 26. 08:00


내가 없으면 세상은 환영(幻影)이지만, 나를 발견하는 순간 세상은 실재(實在)한다.


나와 세상은 하나다. 내가 있어야 비로소 세상도 있다.

내가 죽어도 세상은 남을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죽은 자에게 세상은 더 이상 세상이 아니다.

싯다르타가 말한 무아(無我)는 자성(自性)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말한 나(我)는 이 몸과 마음이었으며, 그것들은 自性에 소속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수행자가 찾는 "나"는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내가 아니다. 그것은 自性이라 불리는, 말로서는 표현이 불가능한 본면목(本面目)이다.

이제는 샹카라가 말한 "브라만(Brahman)만 실재이며, 물질은 실재치 않는다. 브라만(Brahman)이 곧 물질이다"라는 말이 이해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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