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道와 氣는 한통속이다 본문

Taiji Yoga/9.0 기운 공부: 氣 (Cultivation of Gi)

道와 氣는 한통속이다

thedaywemet 2019. 10. 20. 08:00


도(道)가 무엇인지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언어로는 설명이 불가(言語道斷)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설명할 수는 없어도 분명히 나는 존재합니다.

道가 무엇인지는 말하는 순간 틀립니다.

"나는 누구인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도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바로 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지식(善知識)은 학인(學人)에게 마음을 내어놓으라든지, 고함을 친다든지, 들고 있던 몽둥이로 내려친다든지 하는 비상식적인 짓을 하는 겁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道를 말하라 해서는 안됩니다. 가능하지 않은 일을 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를 하는 사람들은 道와 씨름하는 대신에 기(氣)를 공부합니다. 이기(理氣)는 일원(一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氣의 성질은 道와 거의 비슷합니다. 옳지도 그르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깨끗하지도 때 묻지도 않고, 오지도 가지도 않으며,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언제나 여여합니다.

氣 역시 道처럼 생각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氣는 道보다 한 수 위인 듯합니다. 氣는 생각과 생각 밖, 이쪽저쪽을 맘대로 넘나듭니다. 느낄 수도 볼 수도 있으며, 크게도 작게도 만들 수 있고, 줄 수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도 수행자는 氣를 통하여 道를 봅니다. 양자(兩者)는 다르지만 다르지 않으며, 같지만 같지도 않은,

결국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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