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자아 (the Self) 본문

虛其心

자아 (the Self)

thedaywemet 2019. 10. 18. 08:00


'자아(the Self)'를 스스로 존재하는 "나"라는 의미의 자아(自我)라고 이해했다면 당신은 깨우쳤다 할 수 있다.

그 말은 대타적(對他的)인 것이 아닌, 즉 나와 너의 구별을 넘어선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본 것이며,  그것이 바로 '자성(自性)'을 알아챈 것이다.

그 자리를 이해가 아니라 실지로 보게 된다면, 정신분석학의 에고(ego)나 슈퍼 에고(super-ego) 그리고 이드(id)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

그것들이 나와 너를 구별하기 위한 對他的이 아니라면 나 중심(ego)이어야 한다던가, ego를 감시(super -ego)한다던가, 나를 충족시키는(libido) 욕망(id)은 의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무아(無我)라는 말은 보통 自我와 다른 말로 쓰이고 있으나, 그것 역시 自我를 가리키는 말에 불과하다. 自我가 없으면 無我 역시 존재할 수 없다. 그 둘은 보완적 존재다. 그러므로 無我는 곧 自我이다.

여기서 두 가지 나, 즉 비교하는 "나", 對他的 自我와 선악(善惡)과 비교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가 드러나게 된다.

비교와 구별이 없는 명실상부 선악(善惡)과 호불호(好不好)를 넘어선 원초적(原初的) 자리가 있다.

그것을 가리켜 자성(自性) 혹은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 하며, 그것을 알아챈 것을 견성(見性) 혹은 깨달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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