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생각 본문

虛其心

생각

thedaywemet 2019. 10. 11. 08:00


깨달음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생각'이란 놈입니다.

생각을 빼고는 깨달음을 방해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일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생각을 쉬게 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뻔하게 자성(自性)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쉬게 하기 위해서, 생각을 쉬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을 내려놓으려면, 마찬가지로 내려놓겠다는 생각이 또 필요합니다.

그러면 끝까지 생각을 쉬게 하지는 못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을 쉬게 하려면 먼저 생각의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생각은 뿌리가 없으며, 실재하지 않는 허망한 것이라는 사실,

둘째,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생각은 혼자서는 일어날 수 없고, 견문각지(見聞覺知), 꼭 일으키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

셋째, 실재하지 않는 것이므로 그냥 두면 스스로 제 갈 곳으로 사라져 버린다는 것.

이 세 가지 속성만 바로 이해한다면 쉽게 생각을 쉬게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우리 마음의 기능은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위의 네 가지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애쓰지 않아도 필요할 때 끌어내어 쓰고, 쓰고 나면 버릴 수 있는 사람, 즉 생각을 지배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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