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그것도 두면 썩는다 본문

달과 손가락

그것도 두면 썩는다

thedaywemet 2019. 10. 12. 08:00


깨달음을 얻고 나선 그것도 역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것 역시 상(相)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쓰고 버리는 목욕물처럼 흘려버려야 합니다. 아니면 썩어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세상에 가져 지닐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가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알아채는 놈, 내려놓는 그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그대로 알아서 놀도록 내던져 두십시오. 시간이 좀 지나 그놈들이 할 일이 없어지면 제 갈 데로 갈 테니 말입니다.

아무도 가라 마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라집니다. 그것을 無爲自然이라 합니다.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견처를 얻었는가?  (4) 2019.10.19
육바라밀  (0) 2019.10.17
인도식 옷을 벗어 버리자  (1) 2019.10.08
사자처럼 살아라  (0) 2019.10.08
그 일이 있고 난 뒤..  (0)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