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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진짜 하느님

thedaywemet 2019. 7. 5. 17:09

 

우리에겐 두 종류의 하느님(부처)이 있다. 하나는 우리의 생각이 만든 가짜 하느님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 생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진짜 하느님이다.

인간은 왜 하느님(부처)을 만드는가? 첫째는 의지처(衣地處)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요, 다른 하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을 지배하기 위해서다.

일단 우리가 무엇인가를 의지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속박의 삶이 시작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가상(假想)의 그것에 부탁하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그것의 눈치를 보면서 어렵게 살게 된다.

그것을 간파한 교활한 종자들은 스스로를 하느님(부처)의  대역(代役)이라고 주장하며, 복(福)과 죽음을 볼모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착취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왜 그리도 쉽게 속아 넘어가는가?

진짜 하느님(부처)을 모르기 때문이다.

진짜 하느님(부처)은 대가 없이 무조건 베푸는 존재이다. 그는 우리에게 밥을 주고 옷을 주고 집을 준다. 그를 "아버지"라는 부르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그는 자기를 알아 달라고 겁박하지 않으며, 어떠한 것(事案)을 놓고도 절대로 사람들과 거래하지 않는다.

혹시 억압이 없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면 진짜 하느님(부처)을 만나면 된다.

그를 만나기는 너무나 쉽다. 그는 사랑이며, 어디에나 존재하기(無所不在) 때문이다.

그는 교회(절)에만 있지 않다. 저 푸른 산과 들판에, 지저귀는 새소리 속에 그는 있다. 흙 속에, 밝은 햇볕 속에, 비바람 속에도 그는 있으며,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것 속에 모두 그는 있다.

생각을 내려놓기만 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진짜 하느님(부처)을 만날 수 있다. 생각을 내려놓는 순간 가짜 하느님은 설 자리를 잃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만난 것을 가리켜 성령(聖靈)을 받았다(깨달음)고 하며, 그렇게 된 사람을 성인(聖人)이라 부른다.

(성령(부처)을 만난 사람은 누구에게 무엇도 요구하지 않으며, 늘 기쁘고 늘 감사하면서 어리석은 사람들을 측은히 여겨 깨우쳐 주면서 산다)

너무나도 쉬운 일인데 사람들이 그리하려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만든 생각으로 스스로를 속이고 살며, 그 어리석음으로 불량한 사람들(聖職者)의 놀음에 스스로 놀아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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