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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모호한 善惡

thedaywemet 2019. 1. 16. 02:58

먹는 양과 체중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신뢰할 만한 TV 보고가 있었다.


腸 속의 미생물 종류에 따라 적게 먹어도 살찌는 체질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만들어진다는 연구이다.


들어온 영양분을 대강 거르고 빨리빨리 밖으로 내보내거나, 이미 거른 것을 다시 당겨서 남은 영양을 몸에 저장해 두는 미생물들의 작용에 의해 적게 먹고도 살이 찌거나 많이 먹어도 날씬한 체형이 된단다.


흡수한 양분을 건성으로 저장해 주는 미생물을 좋은 미생물이라 하고, 양분들을 꼼꼼히 챙겨 살로 만들어 두는 미생물을 나쁜 미생물이라고 부른다는데 미생물 입장에서 듣기에는 너무나 씁쓸하다.


그 프로에 출연한 한 중년 여성은 하루에 식사를 여덟 번을 해도 살이 붙지를 않는다는데 요즘 우리 형편이 좋아서 망정이지 어려웠던 시절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필자는 하루 한 번의 점심으로 충분함을 느낀다. 오히려 주 1회는 단식(斷食)을 해야 편하다. 체중이 줄거나 氣力이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나쁜 장내세균이 많아서일까? 제자가 가져오는 요거트(유산균)도 매일 즐겨 먹고 있는데...ㅎㅎ


필자의 친구는 깨달음 얻으려 큰마음먹고 미얀마 불교단체에 출가(出家)했다가 오후 不食(1일 2식)에 살이 빠지는 무력감을 견디지 못해 6개월 만에 귀국하고 말았다.


어떤 것이 善이고 어떤 것이 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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