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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나디(nadi): 이다, 핑갈라, 수슘나 본문

선도와 요가

[요가] 나디(nadi): 이다, 핑갈라, 수슘나

thedaywemet 2017. 2. 11. 18:03

나디(nadi)는 요가에서 말하는 에너지, 즉 프라나(prana)가 흐르는 채널(channel)이다.

즉, 동의(東醫)의 경락(絡)에 대응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라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생명력, 생기를 뜻하며, 에 해당한다.

 

요가 경전에서 나디의 개수는 72,000개에서 수십~수백만 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그 중 중요한 것은 세 개의 나디, 이다(ida), 핑갈라(pingala), 수슘나(sushumna)이다.

 

'수슘나'는 척수(척추 안의 신경 다발)를 통해 흐르는 에너지 통로이고, 동의의 충맥(衝脈)에 대응된다.

'이다'는 수슘나 왼쪽에서 시작하고 끝나(陰; 달)의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이다.

'핑갈라'는 수슘나 오른쪽에서 시작하고 끝나며 양(陽; )의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이다.

또한 이다는 부교감 신경에, 핑갈라는 교감 신경에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1번 차크차(물라다라, 會陰)에서 시작하여 6번 차크라(아즈나, 上丹田)에서 만난다.

이다와 핑갈라는 중심에 수슘나를 두고 꽈배기 모양을 만들면상승하는

두 마리 뱀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1~6 차크라에서 서로 교차된다.


수슘나, 이다, 핑갈라 나디를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지팡이, 

즉 '카두세우스'로 설명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공교롭게도 세 나디의 모양이 

카두세우스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카두세우스는 두 마리 뱀이 올라가고 있는 모양인데, 

두 뱀이 교차되는 지점은 차크라에, 지팡이 윗부분 두 개 날개는 눈썹 혹은 연꽃잎에 대응된다. 

(6번 차크라는 눈썹 사이 상단전에 있으며, 2장 꽃잎의 연꽃으로 상징되므로..)


카두세우스에 차크라를 표시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단, 카두세우스의 두 마리 뱀이 7번 교차하라는 법은 없다...7개는 차크라 개수에 맞춰서 그린 것임.



 

이다는 5번 (비슈다) 차크라에서 뚫려있는 왼쪽 콧구멍을 지나 6번 차크라에 도착하고,

핑갈라는 5번 차크라에서 오른쪽 콧구멍을 지나 6번 차크라에 도착한다.

이다와 핑갈라가 양쪽에서 균형을 이루면 중앙의 수슘나가 온전히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


이다와 핑갈라의 활성이 균형잡혀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수련자의 양쪽 콧구멍이 똑같이 뚫려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한쪽씩 막아보면서 숨을 쉬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한쪽 콧구멍이 더 많이 뚫려 있고, 그쪽을 위주로 사용해 숨을 쉰다.

균형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수련자는 수련할 때만 양쪽이 뻥 뚫려있고, 

곧 다시 한쪽을 위주로 사용한다.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수련자일수록 양쪽 콧구멍이 둘 다 똑같이 뚫려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선도 수련과의 비교점


요가에서의 나디를 동의에서는 경락(絡)이라 부르며, 수슘나에 해당하는 것이 충맥(衝脈)이다.

(*수슘나를 독맥이라고도 볼 수 있다)

 

동의에는 이다()와 핑갈()의 개념 대신 

독맥(陽脈의 통솔 및 조절)과 임맥(陰脈의 통솔 및 조절)이 있다.


독맥과 임맥은 이다와 핑갈라처럼 엇갈리며 상승하지 않으나, 

주천(周天)을 하면서 충맥과 연관된 각각의 중요 혈(상·중·하단전)과 에너지 교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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