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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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HAPPY NEW YEAR

thedaywemet 2018. 12. 31. 16:30

우리가 산에 오르고 더 높은 탑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많은 재산과 더 높은 지위에 오르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해서다.


그러나 의식(意識)의 고양(高揚)이 없는 한, 반복되는 무모한 도전만 지속할 뿐이다. 그것은 짐승의 삶과 다를 바 없다.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는 한, 세상을 다 가져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군림해도 만족은 멀다.


차원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족하는 삶을 위해선 의식이 한 단계 더 높아져야 한다. 그것을 가리켜 상위인지(metacognition)

라고 한다. 


상위인지를 위해선 일단 小我에서 벗어나 大我의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더 큰 "내"가 갇혀있고 왜소한 나를 본다는 말이다.


메타인지를 확보하면 시야가 변한다. 떨어져 사물을 고찰하게 되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 믿고 있는 것과 믿지 않는 것,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깨우칠 수 있게 된다. 


객관적 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눈(慧眼)을 회복하고 나면, "안다"는 것이 얼마나 虛構이며, 그동안 "나"라고 생각해던 것이 단지 상자 속에 갇혀있는 꼭두각시와 다를 바 없었다는 것을 認知하게 된다. 


그것이 메타인지의 첫 번째 성과이다. 


높은 산에 오르면 이어지는 산맥들이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다. 


메타인지는 단지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첫걸음을 뗀 상위인지는 필히 "나는 누구인가?"의 주제로 관심을 옮겨가게 되어 있으며, 그 결과로 마침내는 자기 本來面目을 깨우치게 된다..


그것은 혼자 가는 길이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고 확인이다.


진정한 "나"를 깨우치는 것, 그것이야말로 목적지(destination)이며, 영원히 마르지 않는 만족을 주는 "유토피아(utopi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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