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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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생각의 점유율

thedaywemet 2018. 12. 2. 21:56

사람은 자기 생각(性向)만큼 살기 마련이며, 그것을 넘겨 살거나 모자라면 불편을 느낀다.


사람 생각이 모두 한통속일 수는 없다. 인생은 '종합예술'이므로 종일토록 다른 생각들이 흘러오고, 흘러가지만,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어떤 류(類)의 사람인지 알려면 하루 중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사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의 사람은 거의 모든 시간을 돈 생각에 소비하고, 권력이 꿈인 사람은 권력 생각에, 의료나 학문의 사람, 예능(藝能)이나 무도(武道)의 사람도 생각이 그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많은 시간을 사랑 생각에 빠져 지내면 낭만주의자라고 보면 되고, 도둑질과 폭력 생각으로 하루를 다 보내는 못된 놈, 神과 眞理의 생각에 전 시간을 비치는 신앙인, 求道者도 있다. 


자기의 생각을 이루어 내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만 무성할 뿐, 실패로 한탄 속에 사는 사람도 적지 않으며, 다소 희귀하지만 자기 생각을 선별하고 의도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성공적인 사람도 있다.


運命(八字)을 탓하기에 앞서 그 책임을 자기에게 돌리고, 내가 얼마나 긍정적인 사람이며, 얼마나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는가를 살펴 적절히 조율한다면, 실패보다는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이란 '이 세상'에서만 통용되는 虛妄한 것이다. '저쪽' 진리의 세상, 깨달음의 세상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생각을 없애거나 無用之物로 바꾸는 노하우(know-how)를 배워야 한다.


혹시라도 이 세상살이에 만족지 못하다면 스승을 찾아볼 일이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살던대로 그대로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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