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란 존재

'죽는 순간까지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 없이 선생은 없습니다. 학생과 선생은 동시에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학생인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학생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도 선생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되려면 나의 알음알이를 모두 내려놓고 다가가야 합니다. 빈 그릇이 아니면 다시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모두 내려놓으면 學生이 弟子로 변합니다. 제자가 되어야 그의 것을 송두리째 끌어 담을 수 있습니다.

스승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승은 제자에 의해 창조되는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