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와 남, 그리고 우리 본문
"네가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聖人의 말씀이요, 동서고금의 황금률(黃金律)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내가 원하는 일을 남에게 해주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일이 모두 남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익은 상충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이익일 뿐,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자식에게 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식에게는 고역이 될 수도 있으며, 그것이 자식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이 원하는 대로만 따라주어서도 안 됩니다.
"네가 바라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나'는 누구이고, '남'은 누구인지부터 알아내야 합니다. 그것을 '깨달음'이라 부릅니다.
그것을 모르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면 남을 위한다는 것이 오히려 그를 해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에 삶의 묘미(妙味)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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