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는 깨어있을까? 본문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시달리며 살고, 과거의 일이 자랑스럽거나 후회스럽고, 혹시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이 걱정된다면 당신은 꿈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잘난 척 해봐야 그 꿈을 꾸고 있는 當體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문득, "모두가 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 또한 아직 꿈속에 있는 것이다.
만약 그 꿈을 꾸고 있는 것이 '나'이고, '나'란 놈이 누군지를 안다면 거기에 과거, 현재, 미래는 없다. 죽음도, 천국과 지옥도 없고, 진리와 신앙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듯, 기쁜 일이든, 성가신 일이든, 슬픈 일이든, 그저 무심히 흘러가고 또 흘러갈 것이다.
한편으로는 돈 한 푼 안 내고 이렇게 생생한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 신나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극장에 입장시켜준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날 것이다.
어쩌다가 아니라 하루에 다섯 번만 그런 마음이 든다면, 꿈이 꿈이란 것만 알고 산다면, 당신은 깨달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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