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나는 어떤 사람인가? 본문
선가(仙家)에 '비인부전(非人不傳)'이란 말이 있다.
'사람의 됨됨이가 되지 못한 사람에겐 전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의 됨됨이는 누가 정하는가?
그것은 타인(스승)이 정하는 것이 아니요, 배우는 자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낮추고, 스승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는 됨됨이가 된 사람이요, 조금 얻은 것으로 기고만장하여 스승 앞에 머리를 치켜드는 사람은 됨됨이가 덜된 사람이라 봐야 한다.
스스로를 높이는 자에게는 전하려 해도 전할 수 없다. 귀를 닫아 놓고 있기 때문에 몇 년을 스승 곁에 있어도 진전이 늦다.
그러므로 미리 판단하지 말고 쉽게 전해진다면 됨됨이가 된 사람이요, 애를 써봐도 전달하기 어려운 사람은 됨됨이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바른 제자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말이 있다.
믿지도 말고, 안 믿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사람에 대한 집착이야말로 우선 버려야 할 제일의 집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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