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아! 오쇼 라즈니쉬 본문

달과 손가락

아! 오쇼 라즈니쉬

알아챔 2023. 5. 14. 08:22

오쇼 라즈니쉬, 그는 1960년대 이후 아차리아 라즈니쉬(Acharya Rajneesh)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자신을 바그완 슈리 라즈니쉬(Bhagwan Shree Rajneesh)라 스스로 불렀고, 죽기 불과 1년 전인 1989년에 '오쇼'(Osho)라는 이름으로 개명(改名)했다.

 

세인들은 그를 언어의 마술사라고 부른다.

나 역시 한때 그의 마술에 현혹된 적이 있다.

 

마술사(魔術師)란 무엇인가?

그것은 마술을 부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마술(魔術)이란 "사람의 마음을 호리는 묘한 술법"이다.

 

그는 자이나교 신자로 태어났지만, 주로 힌두교 비이원론에 입각한 가르침을 펼쳤고, 히피(Hippy)라는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성 문화를 긍정하여 호평받았다. 하지만 인도에서 비난을 받았고, 미국(오리건)으로 이주해 타운을 만들었으나 실패하고 인도로 쫓겨가 쓸쓸한 최후를 마쳤다.

 

한국에 알려지기로는 아마도 지현스님과 홍신자 씨의 힘이 크다.

그들이 그의 책을 번역 출판했고, 실제 인도로 가서 제자가 되었다고 알려졌다.

 

두 분을 만나 물으면 오쇼에 대한 언급을 기피할 것이다.

물론 두 분은 그를 떠나 새 삶을 찾았다.

 

그의 책을 많이 번역한 사람은 류시화(안재찬)일 것이다.

당시 라즈니쉬 붐이 일을 때 그 역시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가 라즈니쉬의 제자(추종자)가 아니다.

그는 라즈니쉬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다.

그가 정신세계사 편집주간을 할 즈음 라즈니쉬 인도 본부에서 그에게 연락이 왔다.

한국에 라즈니쉬 센터를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그는 백만 달러를 요구했고, 거래는 무산되었다.

 

(오쇼)에 대해선 WikipediaNetflix 다큐멘터리(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에 자세히 나와 있다.

 

라즈니쉬, 그는 행운아이다.

그의 행적이 밝혀진 지금도 그를 따르는(신앙)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마리화나와 헤로인, 코카인을 상용하게 했다.

그것으로 깨달음을 체험하게 한다는 미명(美名) 아래였다.

 

그의 책을 읽으면 마술처럼 술술 풀린다.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엿보게 한 것도 사실이다.

 

그를 스승으로 따르는 것은 자유지만, 너무 빠지지는 말라.

 

그는 언어의 마술사에 불과하다.

그의 추종자들이 들으면 불쾌하겠지만 말이다.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은 바로 '나'  (0) 2023.05.19
책장에 꽂혀있는 책  (0) 2023.05.18
천성(天性)은 불개(不改)  (0) 2023.05.11
핵(核)우산  (0) 2023.05.08
믿든지 말든지  (0) 2023.05.06